기사/2006년

<주간 MVP>'명품수비' 박진만

사비성 2006. 7. 16. 01:10
<주간 MVP> '명품수비' 박진만

삼성 유격수 박진만(30)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다. 메이저리그도 놀라게 했던 ‘명품 수비’가 워낙 출중해 상대적으로 빛을 덜 발하기 때문이지 사실 그의 방망이 실력은 누구 못지 않게 날카롭다.

지난주 5경기에 나서 15타수 6안타(1홈런 포함),3볼넷으로 타율 0.400에 출루율 0.474를 마크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스포츠서울은 스포츠토토㈜와 공동으로 제정하는 7월 두번째 ‘주간 MVP’에 박진만을 선정했다. 박진만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는 월간 MVP 후보에 자동으로 오르게 된다. 지난주 투·타에서 그와 견줄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박진만의 활약은 빼어났다.

17일 현재 그의 올시즌 성적은 71경기 전경기 출장에 타율 0.286과 7홈런,37타점. 올해 1번과 4번타자를 빼곤 모든 타순을 소화했을 정도로 공격 활용도도 높다. 박진만하면 하위타선 이미지가 강하지만 최근에는 5번타자로 팀 중심타자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던 박진만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탓에 시즌 초반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 그렇지 지난해를 제외하곤 나도 거의 매해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던 지난해 7홈런에 그쳤지만 그는 2000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게 사실. “내 나름대로 올해 두자릿수 홈런,2할8푼 이상의 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박진만, 그림같은 수비 실력에 누구 못지 않은 공격력까지 갖춘 그의 활약 덕분에 그라운드를 찾는 팬들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