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파울볼] 장인과 사위가 한경기에 나선다

사비성 2006. 7. 19. 02:05
[파울볼] 장인과 사위가 한경기에 나선다
2006-07-18 오후 10:40:41

[파울볼] 장인과 사위가 한경기에 나선다

[일간스포츠 이석희] 19일 제주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사위와 장인이 나란히 출전(?)하는 것.

주인공은 홈팀인 삼성 유격수 박진만과 장인인 고계추 제주도 지방 개발공사 사장. 박진만은 지난 2003년 말 고 사장의 딸인 고미영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같은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은 홈 팀인 삼성이 이날을 ‘삼다수의 날’로 지정했기 때문. 삼다수는 바로 제주도 지방 개발공사가 만든 브랜드다. 이날 장인인 고 사장이 시구자로 나선 덕에 같은 경기에 나란히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특히 삼성이 원정 팀이 아니라 홈 팀이기 때문에 박진만은 유격수 자리에서 장인의 시구를 보게 된 것이다.

그러면 장인의 피칭 능력은? 이에 대해 박진만은 “비밀입니다”라고 밝혔다. 그 사위에 그 장인일까. 아니면 고 사장도 다른 시구자들처럼 원바운드로 피칭할까. 19일 제주 구장에 찾아오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