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히어로] 박진만, "제주오면 안방처럼 편안해"

사비성 2006. 7. 20. 19:15
[히어로] 박진만, "제주오면 안방처럼 편안해"
2경기 모두 결승타 '처가의힘'…지난해 포함 10타점
"시~원하다"

삼성 박진만이 6회 무사 1,2루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주자일소 3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제주=조병관 기자rainmaker@>
"안방 대구구장처럼 편안하다."

제주도에 처가를 둔 '제주의 사위' 박진만이 5525명의 제주팬들을 사로잡았다. 박진만은 20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서 3타수2안타 4타점을 쏟아냈다. 지난 18일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니 이번 제주시리즈 2게임서 7타수 4안타 6타점이다. 2경기 모두 결승타는박진만의 몫이었다.

제주에 오면 신바람 나는 박진만이다. 지난해 현대와의 제주 3연전서 박진만은 10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제주에서벌어진 5경기서 17타수 8안타 10타점.

박진만은 "제주 오라구장 분위기가 대구구장과 비슷해 나한테 잘 맞는것 같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더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들어갔는데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라구장은 완전히 박진만 분위기였다. 경기전 장인인 고계추 제주지방개발공사 사장이 시타를 했고, 스탠드에서는 부인 고영미씨가 경기를지켜보고 있었다.

전날(19일) 처가 식구들과 뷔페로 식사를 했단다. 박진만은 "장인 어른이 시구를 하는 줄 알고 캐치볼만 했는데 시타를 하실줄 알았으면 타격하는방법을 가르쳐 드릴걸 그랬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