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프로야구] 제주 사위 박진만 또 맹타…삼성, 두산에 5대1 승

사비성 2006. 7. 20. 19:27

[프로야구] 제주 사위 박진만 또 맹타…삼성, 두산에 5대1 승

 

박진만은 제주에 오면 힘이 불끈 솟는다. 왜? 제주가 처가이기 때문에. ‘제주 사위’ 박진만(삼성)의 방망이가 또 매섭게 돌아갔다.

박진만은 20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은 지난 18일 1차전에서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율은 0.290에서 0.295(9위)로 좋아졌다. 삼성 선발 팀 하리칼라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3연승을 내달렸다. 9승4패로 다승 공동 4위.

삼성은 제주에서 가진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46승3무24패(1위)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1번 타자 이종욱이 좌익수 플라이를 날리는 바람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4회말,이번엔 삼성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5번 타자 박진만. 볼 카운트 2-1에서 박진만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좌익수 앞 안타. 3루 주자 박한이,2루 주자 양준혁이 홈으로 내달렸다. 0-0 균형을 깨는 점수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박진만은 6회말엔 무사 1,2루에서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야구장을 찾은 5500여명의 팬들은 박진만의 맹타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광주(롯데-KIA)와 수원경기(한화-현대)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경기(SK-LG)는 1회말 LG 공격을 앞두고 갑자기 비가 내려 노 게임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