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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박진만 감독 ‘승부사 본능’ 깨어날까

사비성 2025. 9. 16. 09:54

시즌 막판, 박진만 감독 ‘승부사 본능’ 깨어날까

 

레이스 종료까지 11경기 남기고
삼성 66승 2무 65패 리그 5위
준PO 직행 3위와 2.5경기 차
지난주 부진 탓 한 계단 내려와
어려운 상황 속 감독 지략 시험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즌 막판,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박진만 감독(48·사진)의 ‘승부사 본능’이 발휘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1패(1경기 우천 순연), 홈 SSG 랜더스전에서 1패, kt wiz전에서 1승 1패를 거둬 1승 3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끊어냈다는 점이 위안거리. 이로서 현재 66승 2무 65패(승률 0.504)를 기록 중인 삼성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와 5위에 위치하게 됐다.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 SSG와(66승 4무 60패, 승률 0.524)는 2.5경기 차, 4위 kt와 1경기 차이, 6위 롯데 자이언츠와 0.5경기 차이. 지난주 직접적 순위 경쟁자들인 SSG, kt전에서 호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삼성의 전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6위 롯데와 연전을 치른다. 이튿날 18일 창원으로 이동해 7위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서울로 이동해 잠실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마지막으로 21일 수원에서 4위 kt와 맞붙는다. NC와의 격차도 1.5경기 차이에 불과한 만큼 LG전을 제외한 4경기가 직접적 순위 경쟁자 사이의 대결인 셈이다. 삼성은 지난 주 비슷한 일정에서 연패 수렁에 빠지며 순위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준PO 직행인 3위에 도전하거나, 최소 와일드카드에 진출하기 위한 4, 5위를 지키기 위해선 지난 주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되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의 지략이 도마에 오른다. 페넌트 레이스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겨둔 막판 레이스에서 어느 팀을 막론하고 전력의 드라마틱한 증감은 있을 수 없다. 지난 14일 kt전 양창섭의 깜짝 호투처럼 예상치 못했던 자원의 활약을 매경기 기대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결국 10여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승부사로서의 본능’이 삼성의 순위를 결정짓게 되는 셈. 박 감독은 특별히 작전 구사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 주 5할대 타율로 타격감이 물오른 이재현을 주말 2경기에서 톱 타자로 전진배치를 한다거나, 연승이나 연패 기로에서도 불펜의 3연투를 지양하는 등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운영을 유지해왔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시즌 막판에도 이 같은 원칙을 고수할 지가 관심사.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부임 후 매년 시즌 막판이 쉬웠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경기를 하지 않아도 팀들 사이에 물고 물리는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은 탓에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무리한 선수 기용을 지양하는 것이 정도라 판단된다. 누가 욕심을 덜 부리는 지가 순위를 결정하지 않을까”하고 견해를 밝혔다. 석지윤기자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