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박진만 결승타, 삼성 연장 접전 승리

사비성 2006. 10. 25. 23:54

박진만 결승타, 삼성 연장 접전 승리

 

박진만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삼성 라이온스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2회 터진 박진만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삼성 박진만은 결승타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무너진 마무리 오승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상민-임동규-권혁-임창용-배영수는 뒷문을 철저히 단속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후 3차전 승리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9번 중 8번이나 되 삼성으로선 더욱 값진 승리였다.

2006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한국시리즈 답게 보기드문 명승부를 연출한 두 팀이었다.

선취점을 먼저 뽑아낸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한화의 실책성 플레이 두개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발 하리칼라의 호투속에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은 5회 추가점을 올렸다.

5회 1사후 양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삼성은 심정수의 투수 앞 땅볼로 양준혁을 2루까지 보내며 득점 기회를 맞았고 박진만과 김한수가 2루타를 터트리며 두점을 더 달아났다.

3-0으로 앞서던 8회말 한화의 홈런 두방으로 권오준-오승환 철벽 듀오가 무너진 삼성은 9회말 오상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오상민의 뒤를 이어 임동규-권혁-임창용-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키며 연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명의 투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12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낸 삼성은 12회초 2사 2루 상황서 박진만이 2루주자 김창희를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터트리며 이날 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