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선동렬 감독 “타격부진 박진만을 어찌할꼬”

사비성 2008. 9. 10. 11:58
선동렬 감독 “타격부진 박진만을 어찌할꼬”
일간스포츠  기사전송 2008-09-10 21:05 
[일간스포츠 이석희] '박진만을 어찌할꼬'

한화와 힘겨운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동열 삼성 감독은 최근 유격수 박진만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결승전 쿠바전에서 친 한개의 안타가 유일한 히트(15타수 1안타)였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국내 복귀후에도 여전히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박진만은 후반기 동안 11경기에 출장 34타수 4안타(1할1푼8리)를 기록했을 뿐이다. 아예 2경기는 출장하지 못했고 타점도 한개도 없다.

그래서 선감독은 10일 두산전에 앞서 박진만을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유격수에는 김재걸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타격 연습 때 한대화 수석코치가 선 감독에게 "오늘은 좀 달라진 것 같다"라며 "한번더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말해 결국 선발 출장 명단에 포함됐다. 김재걸은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조동찬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 감독은 박진만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며 "수비에서도 좌우폭이 너무 좁아졌다. 허리 등 몸이 좋지 않아 조심조심 하다보니 수비도 예전같지 않고 방망이도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이제 박진만에게 WBC때와 같은 수비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졌다. 다만 이제는 풍부한 경험으로 수비를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박진만은 한대화 코치의 예감대로 3회말 두산 이승학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31일 대구 SK전 이후 약 한달 10일만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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