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3년

'박진만 끝내기' SK, 한화에 짜릿한 4-3 재역전승

사비성 2013. 8. 28. 16:11

'박진만 끝내기' SK, 한화에 짜릿한 4-3 재역전승

 

[OSEN=이상학 기자] SK가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한화에 재역전승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9회말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한 6위 SK는 4위 넥센과 2경기차 간격을 유지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SK였다. 2회말 이재원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상현의 좌익수 앞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박진만이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정근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재상이 한화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한화도 추격전을 전개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수가 SK 선발 백인식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으로 총알 같이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수는 지난 10일 목동넥센전 이후 18일만에 시즌 4호 홈런.

이어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이양기의 볼넷과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익선상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동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이 김혁민의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박정권은 시즌 12호 홈런. 이어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SK는 박정권이 내야 안타를 친 뒤 한화 2루수 이학준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고, 김강민의 고의4구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재상마저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 여기서 박진만이 한화 마무리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우측으로 플라이볼을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으며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만들어졌다.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이었다. 박진만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정권과 이재원도 2안타씩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5번째 투수 윤길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송광민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9회말 수비 실책에 울어야 했다. 박정진이 아웃카운트 없이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패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