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가을향기 맡았다, 질 것 같지가 않다"
[OSEN=이상학 기자] "선수들이 가을 향기를 맡았는지 이젠 질 것 같지가 않다".
SK 주전 유격수 박진만(37)이 활짝 웃었다. 박진만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2회 선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송창식으로부터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XTM과 인터뷰를 가진 박진만은 "이전에 만루 찬스가 두 번 있었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꼭 기회를 살리려고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여름에는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가을향기를 맡았는지 이제는 질 것 같지가 않다. 지고 있더라도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다. 그런 자신감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8월 20경기 13승6패1무로 9개팀 중에서 최고 승률(0.684)을 기록하고 있다.
SK는 29~30일 삼성과 문학에서 홈 2연전을 치른 뒤 3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4위 넥센과는 여전히 2경기차 6위. 박진만은 "오늘 끝내기로 이겨서 분위기를 탔다. 이제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삼성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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