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22년

‘유격수 김상수’ 가치 인정한 박진만 대행 “수비가 가장 안정적이다.” [춘추 현장]

사비성 2022. 9. 13. 10:31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이 최근 팀 주전 유격수로 다시 자리 잡은 김상수의 가치를 설명했다.

 

[스포츠춘추=대구]

‘국민 유격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이 ‘유격수 김상수’의 가치를 인정했다. 김상수가 현재 팀 내에서 유격수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선수라는 게 박 감독대행의 시선이다. 

삼성은 9월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8일 대구 롯데전에서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의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9회 초 역전 솔로 홈런 허용으로 아쉬운 1대 2 패배를 당했다.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대행은 “어제(8일) 원태인이 위기 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예전처럼 피해가면서 맞춰 잡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로 확실히 변화했다. 강습 타구 부상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닌데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대단한 구위를 보여줬다. 확실한 팀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칭찬했다. 

김상수는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 유격수 출전 비중이 확 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2루수 수비에 집중했던 김상수로서는 다시 유격수 수비에 적응해야 하는 쉽지 않은 선택을 내렸다. 그럼에도 박 감독대행은 여전히 김상수가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 감독대행은 “김상수에게 유격수 수비를 계속 맡기려고 한다. 베테랑으로서 활기찬 그림과 함께 슬라이딩 캐치 같은 호수비로 벤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대에 따라 변칙 라인업을 선호하는 편인데 김상수는 현재 1군 야수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 중인 신인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의 1군 콜업 가능성도 생겼다. 박 감독대행은 “이재현과 김영웅 선수가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에 경기 감각을 최대한 올려야 한다. 이르면 다음 주 정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본다. 폭 넓은 야수 운영을 구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9일 경기에서 김현준(중견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오선진(3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을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주 우천 취소로 백정현과 최하늘의 선발 등판 순서가 바뀌었다. 지금 로테이션 순서가 현재 우리 팀 선발 1~5번 순번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 원활한 투수 로테이션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스포츠춘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