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대행, "BS 오승환, 구종 선택이 아쉽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블론 세이브를 두고 “구종 선택이 아쉽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22일 대구 KT전에서 6-4로 앞선 9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홍현빈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와의 대결에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KT는 대주자 이시원을 투입했다. 무사 2루서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알포드와 만났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7km)를 던졌으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로 연결됐다. 6-6 승부는 원점.
23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박진만 감독 대행은 오승환의 블론 세이브를 두고 “경기가 그렇게 될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아쉬운 건 오승환이 주무기가 아닌 구종으로 홈런을 내줬다는 점”이라며 “자신 있게 던져 맞았으면 몰라도 구종 선택이 아쉽다”고 말했다.
데뷔 첫 선발 마스크를 쓴 이병헌에 대해 “처음에는 낯설고 정신이 없었을텐데 초반이 지나고 선발 황동재와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장 혈투 끝에 패했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
박진만 감독 대행은 “초반에 4점을 내줬지만 이후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그런 분위기에서 타선이 터져 역전까지 했고 마지막에 아쉽게 됐지만 중간 과정은 나쁘지 않았고 원활하게 잘 돌아갔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워 했다.
삼성은 김현준-김지찬-피렐라-오재일-구자욱-강민호-김태군-오선진-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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