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26년

박진만 “야수·투수 전반적 성장…시즌 중 연패 끊어줄 힘 생겼다”

사비성 2026. 2. 19. 13:39

박진만 “야수·투수 전반적 성장…시즌 중 연패 끊어줄 힘 생겼다”

부상 선수 복귀 통해 불펜 보강
임기영·미야지 유라 활약 기대
베테랑 최형우, 큰 역할 해줄 것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이 다가오는 시즌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지난 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캠프를 차리고 2차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미국령 괌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한 껏 끌어올린 덕분에 삼성 선수단은 오키나와에서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호평을 내렸다. 선수단이 저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능동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 시즌 비록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4위를 바탕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후, 플레이오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겪으며 단기간에 많은 것을 겪은 경험이 작지 않게 작용했다는 후문.

박진만 감독은 “야수, 투수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특히 이호성, 배찬승, 이승민 등이 사실상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호평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아리엘 후라도-맷 매닝-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팔꿈치 부상 진단이 나온 원태인의 향후 회복 속도가 관건이긴 하지만, 향후 부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 시점에선 정규리그에 맞춰서 복귀할 수 있을 전망. 아직 확정되지 않은 5선발 자리를 두고 1차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과 정민성 등 여러 얼굴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 삼성의 대표적 약점이었던 불펜에선 예상과 다르게 FA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최지광, 이재희, 김무신 등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강속구 투수’ 미야지 유라와 지역 출신 베테랑 임기영까지 가세해 삼성의 불펜은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감독은 “올 시즌 FA로 마운드를 보강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차례로 복귀 예정이다. 여기에 임기영, 미야지 유라 등 새 얼굴들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막강함을 자랑했던 타선에선 전력 약화 없이 오히려 외부 영입으로 전력이 증강됐다. 지난 시즌 삼성은 연승과 연패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 말인 즉, 분위기를 타면 어느 팀을 상대하다라도 쉽게 지지 않았고 반대로 좋지 않을 경우 이를 끊지 못하고 한 없이 내리막을 걸었다는 것. 박 감독은 이를 어려진 평균 연령 탓으로 분석했다.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하다 보니 기세를 타면 베테랑들도 집어삼킬 수 있는 막강함을 자랑하는 한편, 벽에 부딪힐 경우 돌파구를 마련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박진만 감독은 ‘우승 청부사’ 최형우의 복귀로 이 같은 모습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승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줄 경우, 강점이 배가 되고 약점이 가려질 것이라는 것.

그는 “우리 팀이 작년에 연승, 연패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젊은 선수들이 힘들 때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이 다소 부족했던 탓”이라며 “최형우가 분명히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경험도 풍부한 데다 그런 압박감을 해결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키나와에서 석지윤기자

출처 : 대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