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 日챔프에 13안타 '투타압도' |
일본대표팀에 무려 8명이 차출된 지바 롯데는 이날 잔여 전력을 총출동시켰다. 후쿠우라, 이노우, 사부로 등 간판타자와 마무리투수 고바야시등 1군 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그러나 역대 최강의 한국 드림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을 손쉽게 꺾음으로써3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전날(28일) 대만대표팀은 2군 선수가 주축이 된 지바 롯데에 3대6으로 힘없이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해외파가 총출동한 한국이 대만에 비해몇수 위임이 이틀간의 경기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셈이다. 대표팀 마운드에선 공 6개로 3타자를 완벽 봉쇄한 김병현이 빛났다.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출발부터 산뜻했다. 4-1로 앞선 6회초, 첫타자인 9번 하야사카가 초구를 때렸고 높이 뜬 타구는 투수 플라이가 됐다. 김병현은 곧이어 1번 와타나베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번가케우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한국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인 해외파 투수들이 모두 등판했다.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6km, 투구수는 15개. 1회초 1번 이노우에, 2번오츠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후속 타자 세명을 잇따라 범타 처리했다. 박찬호에 이어 손민한(1이닝 1안타 무실점), 서재응(1이닝 2안타 무실점), 구대성(1이닝 2안타 무실점), 김선우(1이닝 무안타 2볼넷무실점), 김병현(1이닝 무안타 무실점) 봉중근(1이닝 1볼넷 무실점), 정대현(1이닝 무안타 무실점), 정재훈(⅔이닝 1안타 1실점), 전병두(⅓이닝2안타 무실점)가 잇따라 마운드에 올랐다. 우려했던 타선도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0-1로 뒤지던 1회말 이승엽의 1점 홈런으로 동점. 2회말 선두타자인 최희섭과 홍성흔, 이진영의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박진만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1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6회말에는 1사후 안타 4개를 엮어 2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박용택을 제외한 8명의 선발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리며13안타를 쏟아냈고, 승리투수는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손민한으로 기록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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