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테마랭킹] '명품 그물수비' 외야수 이대형 1위

사비성 2007. 6. 25. 13:26

[테마랭킹] '명품 그물수비' 외야수 이대형 1위

 

요즘 LG와 상대하는 팀들의 타자들은 가급적 중견수 쪽 타구를 잘 안 치려고 한다.

 LG의 '날쌘돌이' 중견수 이대형(24)이 웬만한 타구는 거의 다 잡아내기 때문.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준족인 이대형은 빠른 발을 이용, 외야 전체를 커버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수비 범위가 폭넓고 낙구지점 포착능력도 단연 돋보인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대형이 이 같은 수비능력을 인정받아 스포츠조선 LG Shine TV 프로야구 테마랭킹 3회차 수비부문 외야수에서 290점을 얻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대형이 얻은 점수는 1루수와 2루수, 유격수, 3루수, 포수, 외야수 등 6개 평가대상 수비 포지션에서 최고 득점이다. 이번 3회차 수비랭킹의 '킹'은 이대형인 것이다.

 300점 만점의 수비 부문 SC포인트는 8개 구단의 포지션별 주전급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 스포츠조선 야구기자(10명)와 조선일보 야구기자(3명), 랭킹 자문위원(10명)의 종합 평가로 산출됐다.

 1루수 부문에선 '백전노장'인 두산 안경현이 280점을 획득, 한화 김태균(27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경현은 64게임에 출전, 실책이 단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을 뽐냈다.

 롯데 리오스는 타격은 부진하지만 3루 수비만큼은 여전히 최고로 꼽혔다. 3루수 부문에서 280점을 얻어 지난 2회차에 이어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유격수 부문의 정상은 삼성 박진만에게 돌아갔다. 박진만은 280점을 획득, 두산 이대수(275점)를 5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보여줬던 월드스타급 명품수비를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

 이밖에 포수부문에선 SK 박경완이 285점으로 1위에 올랐고 2루수 부문에선 한상훈이 275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스포츠조선 LG Shine-TV 프로야구 테마랭킹은 매주 화요일자 스포츠조선과 조선일보에 동시 게재되며 다음 주에는 몸값 대비 랭킹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