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박진만 "나도 불방망이"

사비성 2007. 7. 26. 10:15
박진만 "나도 불방망이"
3점홈런 등 5타점 맹활약…삼성, 두산에 8-6 승리
서머리그 단독 선두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경기에서 1회초 5번 박진만이 두산 투수 랜들의 구속 142㎞의 직구를 공략, 시즌 7호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환호에 답하고 있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경기에서 1회초 5번 박진만이 두산 투수 랜들의 구속 142㎞의 직구를 공략, 시즌 7호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삼성이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을 연파하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27일 만에 LG를 밀어내고 4위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올시즌 처음 도입된 서머리그에서도 5승2패를 기록, 롯데에 일격을 당한 KIA를 제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17차전에서 박진만의 선제 3점포를 비롯, 심정수의 솔로포 및 김창희의 투런포 등을 묶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동안 늪처럼 여겨지던 '승률 5할'의 벽을 넘어섰고 두산과의 상대전적도 8승8패1무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열린 16차전에서 심정수의 역전 3점포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아챈 삼성은 1회초 박진만이 2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랜들의 5구를 통타, 좌월 3점 선제홈런(115m)으로 연결시키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 3회말까지 3자범퇴를 당하며 1루도 밟지 못했던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고영민이 몸에 맞는 볼로 처음 진루한 뒤, 김동주의 안타에 이은 수비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초 선두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랜들로부터 솔로 홈런(130m)을 뽑아낸 데 이어, 2사 후 김창희가 좌중월 투런 홈런(120m)을 쏘아올리면서6-1로 달아났고, 6회초에는 박진만이 1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8-1을 기록,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은 끈질겼다. 두산은 6회말 1사 후 김동주의 적시타로 1점을, 2사 후 정원석의 우중월 3루타로 2점을 추가, 8-4까지 추격했다. 또 8회말에는 선두 윤재국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고영민이 바뀐 투수 임창용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고, 김동주의 중전안타에 이은 최준석의 2루땅볼 때 1점을 더해 8-6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임창용이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피안타 3개를 허용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2사 후 즉각 '돌부처'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 급한 불을 끈 데 이어, 9회말에도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깔끔하게 처리, 세이브 1위를 달렸다.

이날 심정수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시키면서 20호째를 기록, 이달 들어서만 7개를 몰아치는 등 단숨에 홈런경쟁 공동 3위로 부상하면서 본격적인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고, 유난히 두산에 강한 박진만은 3점 홈런을 포함, 5타점을 책임지는 활약을 보였다. 삼성은 27~29일까지 광주구장에서 KIA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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