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기사전송 2008-06-12 09:24 |
1일 대구 SK전에서 0-18로 대패한 뒤 삼성 타선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심지어 8일 경기서 KIA 선발 서재응의 완벽투에 제압 당해 3안타를 얻어내는데 그칠 만큼 타자들은 맥없이 물러나기 일쑤였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8-13으로 패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내비쳤다. 경기 초반 선발 이상목의 난조와 타자들의 잇단 실책으로 6회까지 8점을 내줬지만 7회 대거 5득점하며 8-11까지 추격했다. 9안타 4볼넷으로 8점을 얻었다면 득점 찬스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풀이된다. 특히 부상과 부진 속에 고전했던 주축 타자들의 부활 조짐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현재 타율 2할1푼5리(163타수 35안타) 2홈런 16타점 15득점에 그친 박진만(32)의 홈런은 '가뭄 끝의 단비'나 다름 없다. 박진만은 7회 2사 만루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안영명과 볼 카운트 1-1에서 143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는 그랜드슬램(비거리 115m)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세 번째 홈런. 홈런 1방에 불과하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애태웠던 그에게는 이날 홈런이 반전의 계기인 셈이다. 지난달 28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홈을 파고 들다 상대 포수와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박한이(29)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컸으나 이날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박한이의 훈련을 지켜보던 선동렬 삼성 감독은 "아까 전까지 계속 안 좋다던데 방망이 치네"라며 팀내 수위 타자의 회복세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2군 홈런왕 출신 최형우(25)도 5회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공격력 회복 조짐 속에 삼성의 연패 탈출은 결코 어렵지 않을 전망. 삼성의 '6월 대반격'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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