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강 티켓 눈앞에- 박진만 결승타로 연장서 LG 꺾어

삼성, 4강 티켓 눈앞에- 박진만 결승타로 연장서 LG 꺾어

기사입력 2008-09-21 21:48 

<조이뉴스24>

삼성이 4강 티켓 확보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박진만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4위 확정에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LG전서 4연패를 당하고 있던 삼성은 이날도 고전을 한 편이었다. 3-1로 앞서나가다 8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던 것.

그러나 삼성은 연장 11회초 박석민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박진만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시켜 결승점을 뽑은 뒤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1회초 첫 공격서 강봉규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LG 선발 봉중근과 삼성 선발 에니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치다 5회말 LG 김상현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1 동점이 됐다.

다시 공세에 나선 삼성은 6회초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2루타와 박진만의 우전안타로 2점을 뽑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부터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지만 6회말 구원등판한 정현욱이 2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뒤 8회말 들어 김상현에 볼넷, 박용근에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대형의 내야 안타로 1점차로 좁혀졌고, 계속해서 1사 만루 위기로 몰리자 삼성 벤치는 서둘러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오승환은 최동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실점없이 위기를 넘겨 연장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연장 10회말 2사 후 오승환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전병호가 1.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LG 선발 봉중근은 8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