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결승타' 박진만 "매 경기가 결승전"

'연장 결승타' 박진만 "매 경기가 결승전"

기사입력 2008-09-21 21:30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객원기자]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18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LG를 5-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박진만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고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박진만은 올 시즌 타격 부진에 빠졌고 부상도 있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박진만은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그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메운다는 것은 삼성으로선 가장 하기 싫은 상상이다.

팀의 4강 진출이 최우선 목표라는 박진만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삼성에서 12년 모두 뛴 선수는 아니지만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지키는 야구가 완전히 뿌리 박는데 크게 공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다음은 박진만과의 일문일답.

- 결승타를 터뜨린 소감은

"오늘(21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고 매 경기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4강 문턱에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을 법 하다

"시즌 중에 부진했고 부상도 있어 올 시즌은 많이 힘들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과 4강이란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브레이크를 통해 체력을 보완했다고 한다. 올림픽을 갔다온 선수의 입장에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요즘은 매일매일 경기하지 않고 중간에 쉬는 날이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

-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올해 유난히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줬고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