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명품수비 박진만 'FA대박 한번 더!'

사비성 2008. 10. 20. 12:51

명품수비 박진만 'FA대박 한번 더!'

기사입력 2008-10-20 20:03
 
2004년 '돈방석'이어 올시즌 후 두번째 자격… 시즌 막판 불방망이 '주가쑥쑥'

[스포츠한국]

올시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박진만(32ㆍ삼성)이 또 한 번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말 4년 최대 39억원의 메가톤급 ‘FA 대박’을 터뜨렸던 박진만은 올시즌 후 또 다시 FA가 된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이미 “박진만은 반드시 잡는다”고 천명한 가운데 국내 최고 유격수를 차지하기 위한 각 팀의 물밑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박진만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호수비로 자신의 상품성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박진만은 16일 1차전에서는 ‘1플레이 2에러(고영민의 땅볼타구 포구 실책에 이은 본헤드 플레이로 2루 주자 김현수 홈인)’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로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삼성의 2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3차전에서는 3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성 땅볼타구를 처리한 데 이어 4회 1사 1ㆍ3루에서는 이대수의 느린 땅볼을 병살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또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김현수의 총알 같은 타구를 뛰어오르며 낚아채는 등 이날 최소 4점을 혼자 힘으로 막아냈다.

박진만은 올 초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더니 시즌 중반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6월말에는 2군행 통보를 받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찰과상을 입는 등 그야말로 고난의 한 해였다.

그러나 박진만은 시즌 막판부터 타격감각을 회복해 4할대의 맹타를 휘둘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진만은 20일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72경기에 출전했다. 3경기만 더 뛰면 김동수(히어로즈)의 74경기를 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가을잔치’에 가장 많이 참가했던 대표 유격수 박진만. 그가 팀의 우승과 ‘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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