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9년

박진만, "2안타 계기로 컨디션 좋아지면 좋겠다"

사비성 2009. 5. 29. 18:48
박진만, "2안타 계기로 컨디션 좋아지면 좋겠다"
2009-05-29 오후 10:28:47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국민 유격수' 박진만(33, 삼성)이 개인 통산 1300번째 안타를 짜릿한 동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장이 들쭉날쭉한 박진만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린 뒤 3회 중견수 뜬공, 6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3-4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진만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출장이 오락가락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 2안타를 계기로 컨디션이 올라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정현욱은 "타자(모창민)가 직구를 노릴 것 같아 포크볼을 던졌는데 때마침 잘 속아줬다"고 웃은 뒤 "올해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다음 달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잘 던졌는데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고 다른 투수들은 낮게 낮게 던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김성근 SK 감독은 "할말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