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민경훈 기자] 2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문규현의 타구를 SK 유격수 박진만이 몸을 날리며 잡아낸후 1루에 송구 타자주자를 아웃처리 시켰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2승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한 롯데는 4차전에서 4년차 신예 진명호(23)를 선발투수로 나선다. 벼랑 끝으로 몰린 SK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로 맞불을 놓는다.
진명호는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3경기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구원으로 나온 18경기에서는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27로 역투를 펼쳤지만,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SK전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9.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SK 상대로는 강했다.
이에 맞서는 SK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카드를 빼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마리오는 18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호투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 중반까지 SK의 에이스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 4월18일 사직.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롯데와의 상대표본이 적다. 게다가 무릎 부상 후 시즌 막판 복귀한 2경기에서 들쭉 날쭉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불안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