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기] 최초 PS 100G 출전 박진만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죠"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우선이죠.”
SK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36)은 ‘포스트시즌 사나이’다. 지난 1996년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진만은 세 차례를 제외한 14시즌이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그런데 대부분이 좋은 기억이다. 박진만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반지를 보유 중이다. 현대 시절 4차례나 팀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두 차례 더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SK로 이적한 박진만은 올해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7번째 우승 반지 사냥에 나섰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우승 못지 않은 대기록도 달성했다. 바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 포스트시즌 100경기 출전이다. 박진만은 지난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9회초 대타로 나가 포스트시즌 100경기째 출전했다.
그런데 박진만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 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은 100경기 출전에 대해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인기록보다 팀이 2연패를 당해 기뻐할 틈이 없다는 것. SK는 대구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내줘 2연패에 빠졌다. 박진만은 “앞으로 어떤 개인 기록을 달성하더라도 팀 승리만큼 기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날 3차전에 나서는 각오가 남달랐다. 8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박진만은 앞선 두 경기에 대해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그동안 SK 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분명 기회가 한번쯤 찾아온다. 그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전 다짐대로 박진만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3-6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이날 짜릿한 역전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기사 > 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KS3] 정근우-박진만, 역전 부른 키스톤 만점활약 (0) | 2012.10.29 |
---|---|
[포토] ‘삼성 SK 한국시리즈 3차전’ 박진만, 설욕의 주먹키스 (0) | 2012.10.29 |
사진]박진만,'강민아 우리가 히어로야!' (0) | 2012.10.29 |
<2012 KS> 박진만 '오늘 좀 맞네' (0) | 2012.10.29 |
<2012 KS> 박진만 '오늘 좀 맞네' (0) | 201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