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토크박스] SK 박진만 “대구 떠난지 3년 됐어요”
“떠난 지 3년 됐어요.”
SK 유격수 박진만이 8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땀이 뻘뻘 흘린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날 목동구장은 섭씨 최고 34도를 웃도는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덥다, 더워”를 연발했다. 박진만도 예외가 아니었다. 타격 연습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찾은 그는 “어제 경기를 한 청주구장보다 여기가 더 덥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때 한 취재진이 ‘그래도 삼성 홈인 대구에서 오래 뛰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진만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뛰면서 여름만 되면 가장 무더운 구장으로 악명높은 대구구장을 홈으로 썼다. 박진만은 취재진의 질문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그는 질문을 던진 취재진을 향해 “에이, 떠난 지 3년 됐어요”라고 대답했고,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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