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일화가 있다. 2010년 시즌 뒤 삼성에서 SK로 이적한 박진만은 김성근 감독의 훈련량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날 하루종일 펑고를 받았던 그는 다음 날 일어날 수 없었다. '야신'은 "박진만이 어디있는가"라고 찾았고 팀원들은 수색을 시작했다. 수십 분 뒤 트레이너실에서 잠이든 채 발견된 박진만. 그러나 박진만이 향한 곳은 그라운드가 아닌 다른 층의 트레이너실이었다고.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라 또 다시 찾아나섰지만 "숨어서 잠들었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더 이상 깨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힘들다는 걸 알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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