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진만이 2일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 유격수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 News1 이재명 기자(수원=뉴스1) 김지예 기자 = 박진만(39·SK 와이번스)이 한국 프로야구 유격수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진만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20-6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진만은 8회 2사 1루에서 kt 6번째 투수 안상빈을 상대로 2구째 149km짜리 몸 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2013년 7월 26일 사직 롯데전 이후 676일 만에 터진 개인 홈런이었다. 뿐만 아니라 박진만은 38세 6개월 3일에 홈런을 때리며 유격수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써냈다. 종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의 권용관이 갖고 있었던 38세 4개월 26일이었다.
경기 후 박진만은 "기록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하지만 항상 팀이 부족한 포지션이 생기면 주전 못지않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팀 타선이 살아나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