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대행 "정신 없었던 일주일…라이온즈의 희망 봤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진만(46)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은 "살면서 가장 긴장했던 일주일이었다"고 현장 책임자로 일한 지난주를 떠올렸다.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나갔지만, 모든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만큼 박진만 감독대행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전임 사령탑) 허삼영 감독이 떠나시고, 갑자기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정말 얼떨떨했다"며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희망적인 면을 많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2020시즌부터 삼성을 이끌던 허삼영 전 감독은 8월 1일 스스로 물러났다.
삼성은 박진만 퓨처스(2군)팀 사령탑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주 1군 사령탑으로 데뷔해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와 맞붙은 박진만 감독대행은 2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2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3일에는 두산에 1-3으로 패했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감독대행 첫 승(9-2)을 거둔 박진만 감독대행은 5일 선두 SSG를 3-1로 꺾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6일과 7일에는 SSG에 모두 6-7, 한 점 차로 패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허삼영 감독님이 떠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실제로 열심히 뛰었다"며 "지난 주말 2경기 연속 한 점 차로 패하는 등 결과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한 건 수확"이라고 지난주를 복기했다.
이어 "아직 45경기가 남았다. 나와 코치진,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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