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빠졌지만 ‘3포수’ 체제는 그대로...박진만 감독 구상은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렇지만 ‘3포수’ 체제는 그대로 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재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김재성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10㎝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재성은 재활군에 합류해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스윙할 때 통증을 호소했다.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 검사를 해보니 옆구리 쪽에 손상이 생겼다더라.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김재성의 몸 상태를 전했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태군 등 국가대표 출신 포수와 김재성까지 더해 탄탄한 포수진을 자랑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의 LG 트윈스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재성은 63경기 타율 0.335(161타수 54안타 3홈런), 장타율 0.453 OPS(출루율+장타율) 0.85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재성의 이탈로 삼성의 선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초 삼성은 세 명의 포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3포수’ 체제로 팀을 운영할 생각이었다. 포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골라서 기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민호와 김태군 이외에도 김재성까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나리오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3포수’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다. 김재성 대신 이병헌이 들어간다. 제물포고 출신인 이병헌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4라운드 32순위로 입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뛰었고, 108경기 타율 0.239(213타수 51안타)를 기록했다. 1군에는 5경기에 출장했다.
박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야수 쪽은 두 자리 정도 여유가 있다.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면, 김태군이 대타로 나설 수 있다. 일단 세 경기 정도는 지켜볼 생각이다. 선발 투수들이 엔트리에 들어오면 그때 야수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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