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3연승’ 박진만 감독, 승리에도 자책 “감독 때문에 질 뻔했다” [수원 톡톡]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삼성이 연장 승부 끝 찝찝한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10승 1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8-0으로 앞선 채 8회를 맞이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 또한 돋보였다. 그러나 8회 우규민-이재익-이상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대거 8점을 헌납하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0회 2사 만루서 터진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된 것은 감독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었다. 감독 때문에 질 뻔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잡을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29일 원태인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린다. 7연패에 빠진 KT는 고영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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