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23년

두산전 선발 라인업 짠 박진만 감독의 한숨 "있는 선수 다 끌어모았다"

사비성 2023. 5. 26. 09:23

두산전 선발 라인업 짠 박진만 감독의 한숨 "있는 선수 다 끌어모았다"

"있는 선수들 다 끌어모아 라인업 짰습니다."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자신이 짠 선발 라인업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공민규(3루수)-윤정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축 선수들이 여럿 빠졌다. 

우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된 김지찬을 대신해 김동진이 선발 2루수를 맡는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프로 2년차 김동진은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 개막 엔트리 승선이 좌절됐다. 부상 회복 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2경기를 뛴 김동진은 김지찬의 대체 선수로 이날 1군에 콜업됐다.

박 감독은 "김동진이 실전을 많이 못 뛰었는데 팀 사정상 콜업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성실하게 임했기에 오늘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전 중견수 김현준도 이날 경기에 빠진다. 박 감독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 몸살에 걸린 것 같은데 오늘 경기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대신 윤정빈이 선발로 나선다.

전날 경기 3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강한울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한울이는 담 증세가 있어 뺐다"고 말했다. 강한울을 대신해 공민규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기적으로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좀처럼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이다. 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지금은 남아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