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삼성 합류, 박진만 감독 “가장 몸이 좋을 때 방출됐다던데”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가장 몸이 좋을 때 방출됐다더라.”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와이드너와 인사를 나눴고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잡았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와이드너는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은 앨버트 수아레즈 대신 삼성에 합류했다.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와이드너는 방출 통보를 받았고, 삼성이 와이드너의 손을 붙잡았다. 그렇게 와이드너는 한국에서 더 머물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했던 와이드너. 그러나 NC가 방출을 결정한 뒤 등판한 경기에서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2경기에서 13이닝 9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박 감독은 “와이드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기 몸 상태가 제일 좋을 때 방출됐다고 하더라.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면서 “와이드너는 일요일(13일)에 등판시킬 예정이다”며 와이드너가 삼성에서 첫 등판 일정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와이드너는 지금이 가장 최고라고 하더라. 나도 와이드너에게 ‘새로운 기회이고, 또 좋은 찬스니까 잡았으면 한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덧붙였다.
와이드너는 삼성과 한 차례 맞붙은 기억이 있다. 4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 감독은 “전에 우리랑 경기도 했다. 그때는 몸 상태가 100% 아니었던 것 같다. 최근 2경기는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좌익수)-류지혁(3루수)-강한울(2루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출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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