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정에 더블헤더를 끼워놓았다" 잔여경기 불만 폭주, '부산→잠실 DH 포함, 7연전' 삼성도 발끈 "우리도 계획이란 게 있다"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하루 전 발표한 잔여 일정을 둘러싼 현장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9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작심 비판을 한 데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삼성 박진만 감독도 비슷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새로 취소된 경기로 인해서 더블헤더가 만들어진 게 아니고, 원래 정규 일정 자리에 더블헤더를 만들어 놓았더라. 취소된 경기로 더블헤더를 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기존 일정에 더블헤더를 끼워넣는 건 조금 이해가 안된다. 우리가 1년 계획을 맞춰 놓고 하는데 거기다 더블헤더를 끼워넣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거듭 불합리를 지적했다.
삼성을 포함한 8개 팀은 토요일인 다음달 9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SSG과 KT만 예외다.
더블헤더를 치른 다음날이 일요일 낮 2시 경기다. 녹초가 된 선수단이 다음날 오전에 구장에 나와야 한다. 삼성은 9월 5~7일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르고, 바로 잠실구장로 이동해 두산과 더블헤더 포함,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블헤더 다음날은 일요일 2시 경기다.
유일한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써 가장 많은 119경기를 치른 키움은 불만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9월 5~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밤 경기로 치른 뒤 고척으로 이동해 한화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러야 한다. 8일 경기를 치른 뒤 9일 하루 종일 더블헤더를 치른 뒤 다시 10일 낮경기인 오후 2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 입장에서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서둘러 소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키움 불만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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