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삼성 박진만 감독 "강민호 벼락같은 홈런으로 승기 잡았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린 강민호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삼성은 두산전 6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3연승을 달린 삼성은 47승 2무 39패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삼성은 2-3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이성규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3회말 헨리 라모스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4회초 2점을 올려 다시 앞섰다. 윤정빈의 볼넷과 이병헌의 좌전 안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포수 포일과 이재현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주자 둘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8회초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접전이 이어지던 3회 이성규의 홈런이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쫓기던 8회 강민호가 벼락같은 초구 홈런을 날려 승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전반기 막판 흔들렸던 삼성 불펜진은 이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백정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지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재윤은 8회말 1점을 주기는 했지만 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박 감독은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지광이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상당히 의미있었다"며 "이후 2이닝을 책임진 김재윤의 헌신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13일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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