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 하나는 진짜” 국민유격수 매번 놀란다…‘7월 9홈런 괴력→.418 폭발’ 뜨거운 39세 베테랑, 8년 만에 3할도 꿈 아니네
“몸 관리는 진짜 잘한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7월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7월 18경기에 나선 강민호는 타율 0.418 28안타 9홈런 22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7월 기준 리그 홈런 1위, 타격 3위다.
놀라운 건 역시 홈런. 강민호는 올 시즌 13홈런을 기록 중인데 7월에만 9홈런을 뽑아냈다. 즉, 3-4-5-6월에는 4홈런에 그쳤다는 의미다.
홈런이 모두 영양가 있는 홈런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7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대타로 나와 투런홈런을, 7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스리런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에서는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또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이기에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 백업 포수로 활약하던 이병헌이 7월 24일 내려간 후에는 한 이닝도 쉬지 않고 계속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포수 수비이닝 563이닝으로 리그 6위.
또 구자욱, 박병호, 루벤 카데나스 등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야 하는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 상황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39세 나이에 공수 맹활약으로 여전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몸 관리 하나는 진짜다. 나도 선수를 했기에, 지금 시기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그러나 강민호 선수는 확실히 경험이 있다. 본인이 어떻게 체력 관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젊은 야수들이 강민호 선수를 보면서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배웠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반기 82경기 타율 0.270 58안타 5홈런 32타점 23득점으로 평범했지만, 후반기 15경기 타율 0.429 24안타 8홈런 19타점 13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어느덧 시즌 타율 3할을 넘었다. 강민호의 마지막 3할 타율은 2016년 롯데에서 뛰던 시절 기록한 0.323이다. 삼성에 와서는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삼성은 51승 47패 2무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 상위권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강민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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