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개장 후 첫 평일 매진…팬들 기대에 부응한 박진만 삼성 감독 “연패를 끊고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삼성이 홈런 4방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이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홈런포들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1위 KIA에게 2경기를 모조리 내준 아픔을 겪은 삼성은 최근 기세가 좋은 롯데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롯데는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손성빈의 2루 땅볼 때 아웃되면서 1사 1루가 됐다. 이어 윤동희가 3루수 뜬공으로 잡혀 아웃카운트는 2개로 늘어났다.
그런데 후속타자 고승민 타석 때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가 폭투를 저질렀고 1루에 있던 손성빈은 2루로 향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고승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삼성은 바로 다음 이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홈런 두 방으로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박병호가 롯데 찰리 반즈의 3구째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1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이어갔다. 기세를 이어 2사 후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6회에는 구자욱이 우중간 홈런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구자욱의 시즌 25번째 홈런.
3-1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은 7회부터는 불펜을 풀었다. 김태훈(0.1이닝)-임창민(1이닝)-이상민(0.1이닝)-김재윤(0.1이닝) 등이 8회까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8회 또 다시 홈런포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롯데 두번째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6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구자욱의 개인 세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이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벌렸다. 5-1로 앞선 삼성은 9회 김재윤에게 마무리를 맡겼고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6이닝 6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근 경기인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9이닝 3안타 1사구 11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한 코너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투구수는 109개였고 최고 구속은 152㎞을 찍었다. 커터(33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6개)등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시즌 11승(6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며 선발 투수를 칭찬했따다.
이어 “홈런의 팀답게 오늘도 중심타자들이 홈런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4회 전병우 선수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며 타자들의 활약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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