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1군 말소' 코너, 왜 박진만 감독은 큰 변수 아니라 자신했나…"큰 부상은 아닌데"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코너 선수는 큰 부상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코너는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⅓이닝 58구 무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행진을 이어 가던 와중에 오른쪽 견갑 통증을 호소했다. 코너는 6-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진 강판을 요청할 정도로 등 상태가 불편해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부상 직후 "코너는 우측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뒤에 병원 진료를 할 예정이다. 병원 진료 일정이 잡히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처음에는 1군 엔트리 말소 예정 선수가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코너가 빠졌다고 안내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이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코너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60이닝을 던졌다. 한 시즌 동안 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고 등판해야 가능한 경기 수인데,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없는 선수라 삼성은 휴식을 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현재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은 가을야구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코너가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박 감독은 "코너는 큰 부상은 아니다. 그냥 등 쪽에 근육에 증상이 있는데, 시즌 중에 이닝 수도 조금 많았고 휴식 차원,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조정을 했다"며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빠지는 게 아쉽긴 해도 아주 큰 변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흘이 지나면) 상황을 조금 봐야 될 것 같다. 확정된 것은 없고, 그래도 이제 불편한 몸 상태가 지금 하루하루 어떤지 조금 관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코너를 말소하면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등록했다. 레예스는 이날 한화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레예스가 이날 합류하면서 외국인 원투펀치 완전체를 기대했는데, 코너가 빠지면서 다시 외국인 투수 1명만 기용하게 됐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복귀하는 날 코너가 또 빠지니까. 이제 레예스가 또 그 자리를 메꾸면 돼서 또 크게 로테이션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레예스, 황동재, 백정현, 원태인 이렇게 하고, 중간에 한번 정도는 불펜데이를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한 명 빠졌다고 하루 앞당겨 쓰고 이런 것보다는 확실하게 (선발투수 각자의) 날짜를 지켜주면서 관리를 해주면서 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른 시일 안에 2위 이상을 확정하면 코너를 무리하게 올릴 이유가 없기도 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고, 시즌 끝날 때까지 또 해야 될 것은 해야 한다. 몸 상태에 따라서 확실하게 관리를 조금 들어가야 될 상황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박 감독은 복귀전을 치르는 레예스와 관련해 "투구 수는 조정해야 할 것 같다. 70개 전후로 예상하고 있고, 던지는 것에 따라서 또 몸 상태가 조금 안 좋다 그러면 일찍 내려올 수도 있다"고 했다.
출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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