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살린 건 결국 마운드…박진만 감독 “우린 투수력으로 버틴다”
“저희는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마운드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박 감독은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 결과(6-5 승리)를 떠올리며 “저희도 어려운 경기였다. 기회는 많았는데 적시타가 안 나와서 우리도 힘든 경기를 한 건 마찬가지였다”면서도 “밀어내기로 점수가 나왔고, 적시타 없이 이긴 경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 막판 상대 마무리 김서현의 제구 난조를 틈타 어렵게 역전승을 따냈다. 하지만 잔루는 무려 17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 효율은 높지 않았다.
박 감독은 “(부상 중인) 주전들이 빠진 공백이 어제 조금 도드라졌던 경기였다. 3명(김영웅·김성윤·구자욱)이 빠진 공백 때문에 우리도 힘든 경기였는데, 좋게 보면 타석에서 선수들이 인내심 있게 눈야구를 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쳐야 할 때 볼을 골라내면서 상대 약점을 파고든 점이 결국은 이기는 경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마운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은 전날 8회 말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우완 이승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승리 공식 같은 선수”라면서 “이승현이 올라오면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도 잘 막아주고, 지고 있을 때도 흐름을 끊어주면 그 뒤에 역전하는 경우가 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는 선수다. 지금은 선발투수들보다 승수가 많을 정도로 승리의 요정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또 “저희는 투수력으로 버티고 있다. 타선은 아직 정상 라인업이 아니고 부상 선수가 많다 보니, 그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어제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서 마지막에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4월 들어 4세이브를 따낸 마무리 김재윤을 두고는 “김재윤은 최근 몇 년 사이 구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원래 시즌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서 구위가 많이 올라왔고 구속도 좋아졌다. 구속이 올라오다 보니 변화구도 더 효과를 보고 있다. 상대 타자들은 직구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 직구 자체가 좋아졌고 변화구까지 위협적”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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