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진만.오리어리, 연타석 홈런 |
[연합뉴스 2004-04-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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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현대의 9번 타자로 나선 박진만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3회말 상대 선발투수 조규수의 3구째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올해 마수걸이 1점홈런을 터뜨렸고 2-2로 맞선 4회에도 연타석 역전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현대는 박진만의 홈런 2방과 용병 선발투수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고 전날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올해 `투수왕국' 현대 마운드에 합류한 피어리는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국내무대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전날 고배를 마셨던 다른 팀들도 일제히 승전가를 부르며 주말 2연전에서 장군멍군을 이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양상문 롯데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은 취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던 롯데는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며 삼성을 10-5로 제압했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귀국과 복귀라는 소동을 일으켰던 메이저리그 출신의 삼성 용병타자 오리어리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이날도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슬러거로서의 장타 실력을 뽐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밖에 두산이 선발 게리 레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기아를 7-1로 따돌렸다.
●수원(현대 4-3 한화)
박진만이 홈런쇼를 펼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한화는 1회초 좌중간 3루타로 출루한 이영우가 임재철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고 3회 제이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 박진만의 솔로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현대는 연속 볼넷에 이은 이숭용의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4회 박진만의 연타석 솔로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7회 1사 2, 3루에서 이숭용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달아난 뒤 8회 1점으 내줬으나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조용준이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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