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선양 기자]‘아직 우리한테는 안되지’.
선두 삼성이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동규의 호투와 박진만의 적시타에 힘입어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의 연승행진을 ‘6’에서 끊으며 2연승, 2위 한화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대전구장 4연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의 집중력이 한화보다 앞선 경기였다. 삼성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을 괴롭히며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삼성은 5회 마침내 매듭을 풀었다. 1사 후 조동찬의 안타에 이은 도루, 후속 박한이와 박종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삼성은 양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한수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안영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훈으로부터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4-0으로 벌어지며 승리의 추는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8회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수순대로 ‘승리 방정식’인 필승 불펜조를 가동했다. 선발 임동규가 7이닝 동안 산발 7피안타로 실점없이 지켜낸 데 이어 ‘믿을 맨’ 권오준이 등판,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9회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임동규는 시즌 5승째를 올렸고 박진만은 9회에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공격을 주도했다.
한화도 초반에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뽑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끝에 연승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시즌 8번째 영봉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