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박진만 결승타' 삼성, 12회 혈투 승리

사비성 2006. 10. 25. 23:59
'박진만 결승타' 삼성, 12회 혈투 승리
[OSEN 2006-10-25 22:35]

[OSEN=김영준 기자] 이런 전화위복이 있을까.

권오준-오승환 'KO 불펜진'이 뚫리고도 삼성이 연장 12회 대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여기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을 4이닝이나 소진시키는 부수 효과까지 얻어 한국시리즈 우승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3-0으로 앞서다 8회말 권오준-오승환이 잇따라 홈런포를 맞고 강판됐다. 권오준은 8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오승환은 8회 투아웃 1루에서 대타 심광호에게 백스크린을 맞히는 중월 동점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흐름을 잡았다고 판단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포스트시즌 대전구장 전승 징크스-한화의 홈런 필승 징크스에 이어 9회초 마무리 구대성까지 투입해 '대성불패'를 기대했다. 그리고 구대성은 기대대로 연장 11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9회말 오상민-10회 임동규-11회 권혁을 잇따라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 특히 11회는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데이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끝났다. 기사회생한 삼성은 12회초 2사 2루에서 결승점을 뽑아내 '올인'한 한화에 치명타를 가했다.

5번타자 박진만은 1~2루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고, 이를 잡아낸 한화 2루수 한상훈은 홈송구를 시도했으나 주자 김창희가 더 빨랐다. 4-3을 만들고 12회말에 돌입하자 선동렬 삼성 감독은 임창용에 이어 선발 배영수까지 마무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둬,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기사 > 200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말 저말]  (0) 2006.10.26
박종호·박진만‘반지의 제왕’  (0) 2006.10.26
박진만, KS 최다출전 신기록에 결승타까지  (0) 2006.10.25
내가 쳤어  (0) 2006.10.25
박진만,연장12회초 1타점 적시안타  (0) 200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