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올해의상] 매직글러브 박진만-이진영 '양보없다'

사비성 2006. 11. 29. 20:35
올해의상] 매직글러브 박진만-이진영 '양보없다'
[스포츠서울 2006-11-29 11:27]    

 

올해를 빛낸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일까?

야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스포츠토토 올해의 상’에서 올해 최고의 수비수에게 돌아가는‘매직 글러브상’후보에 삼성 박진만과 SK 이진영이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직 글러브는 포지션 구분 없이 최고 수비수 1명에게 돌아간다.

박진만과 이진영은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명수비로 한국의 4강 기적을 뒷받침했다. 팬들에게 홈런보다 더 짜릿한 수비솜씨를 선사했다. 수비를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들이다.

한국의 대표 유격수 박진만은 WBC 아시아라운드 대만전에서 9회 2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완벽한 중전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루에 토스해 경기를 끝내는 기막힌 호수비를 펼쳤다. 본선에 올라서도 길목을 차단하는‘아트 수비’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의 수비는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이진영 역시 놀라운 수비력으로‘국민 우익수’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아시아라운드 일본전에서 4회 2사만루 위기에서 니시오카의 우익선상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내고 2라운드에서도 일본전에서 2회 2사 2루서 사토자키의 우전안타를 잡아 홈을 파고든 2루주자 이와무라를 아웃시켰다.

이들은 페넌트레이스에서도 WBC 때 못지 않은 환상수비를 자주 선보여 수비에 관한 한 최고수로 팬들에게 깊이 각인됐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올해의 상’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5시 서울 63빌딩 체리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