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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박진만, 진갑용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7-4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다. 이어 3회말에는 신명철의 볼넷과 조동찬의 몸맞는공, 양준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심정수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려 3-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초 공격때 9번타자 윤재국의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발빠른 이종욱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나간 뒤 김현수의 중전적시타를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곧바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정환 신명철의 연속 중전안타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갔다.
이어 6회말에는 진갑용이 두산 구원투수 김덕윤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삼성은 8회초 수비때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반격에서 조영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5이닝동안 4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실점을 3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임창용은 이날 승리로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프로야구 역사상 17번째다.
삼성은 8회초 2사부터 '승리공식' 권오준과 오승환을 잇따라 투입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오승환은 올시즌 2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대전경기에서는 SK가 한화를 4-3으로 꺾고 개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SK는 베테랑 선발 김원형이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끈 삼성 박진만. 사진〓마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