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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삼성이 KIA 에이스 윤석민을 넘어뜨리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상대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3회 집중 5안타를 터트리고 5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점수를 끝까지 지키고 6-1로 승리, 시즌 26승 24패 3무를 기록했다. KIA는 3연승에 실패, 시즌 33패째(22승 1무)를 당했다.
집중타와 매끄럽지 못한 상대의 수비력. 삼성이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던 KIA 에이스 윤석민을 제압한 비결이었다. 더욱이 윤석민은 이날 제구가 높게 이뤄지면서 쉽게 득점타를 맞고 너무 쉽게 무너졌다.
삼성은 2회까지 윤석민에게 1안타로 눌렸다. 3회말 1사 후 김재걸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톱타자 박한이는 유인구를 건들지 않고 볼넷. 다음 타자 신명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가 날라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후 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품었다. 양준혁이 좌익수 옆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심정수도 좌익수 앞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3-0. 이어 박진만의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와 진갑용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실점 과정에서 KIA 수비수들은 커트 플레이와 타구 판단 미숙 등 매끄럽지 못한 수비를 연발, 2사 후 5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맥빠진 윤석민은 볼마저 높게 던지다 난타당하고 올 들어 최소이닝인 3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이닝 6피안타 5실점. 시즌 8패째(4승)
임창용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6회부터 마운드를 넘기고 시즌 2승(3패)째를 올리며 최근 3연패를 마감했다. 박진만은 8회말 쐐기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조현근 권오준 임동규 등이 차례로 올라 1실점으로 막고 가볍게 승리를 굳혔다. KIA는 6회초 2사2루에서 이현곤이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KIA는 5안타에 그쳤다.
<사진> 박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