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서머리그 우승' 삼성, 첫 MVP는 누구에게?

사비성 2007. 8. 12. 20:22
'서머리그 우승' 삼성, 첫 MVP는 누구에게?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8-12 09:09   

[마이데일리 = 이정호 기자]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이 지난 11일 현대전 승리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첫 서머리그 왕좌에 올랐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MVP는 우승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초대 서머리그 MVP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는 '헤라클레스' 심정수(32)가 꼽힌다. 서머리그서 가장 활화산과 같은 타격 페이스로 MVP 경쟁 선두주자로 꼽히는
심정수는 7홈런, 23타점, 장타율 .667 등 각 부문 1위를 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머리그 타율은 .319다.

수비 공헌도와 함께 생각하면, 박진만(31)도 무시할 수 없다. 유격수라는 피로도 높은 포지션에서 명품 수비로 내야진을 이끌고 있는
박진만은 서머리그 타율 .388(67타수26안타·3위) 16타점(5위) 2홈런 9득점으로 공격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서머리그 동안 무안타 경기가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철벽불펜의 중심' 오승환(25)도 강력한 후보다. 지난달 31일 LG전 블론세이브가 흠이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서머리그 12경기 1승1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서머리그 세이브 2위권(4세이브)
구대성(한화), 우규민(LG)과 비교하면 오승환의 팀 공헌도가 어느 정도로 많은지 알 수 있다.

이밖에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도 MVP에 도전장을 내민다. 브라운은 서머리그 4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올리며, 팀의 서머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팀의 서머리그 우승은 결정됐지만, 아직 MVP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서머리그 남은 2경기 활약에 따라 초대 서머리그 MVP 상금 500만원의 주인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머리그 초대 MVP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삼성 심정수, 오승환, 박진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