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파울홈런]아침형 인간 박진만, 비결은 늦둥이 아들?

사비성 2007. 11. 7. 09:17

[파울홈런]아침형 인간 박진만, 비결은 늦둥이 아들?]

입력: 2007년 11월 07일 21:42:45
지난 1일 소집된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기다.

야간 경기에 익숙한 선수들이 낮 12시30분에 연습경기를 치러야 하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날씨가 따뜻한 낮시간에 평가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상비군과의 연습경기가 있는 날이면 오전 10시20분 잠실구장에 도착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아침 기상. 하지만 예외인 선수가 있다. 바로 대표팀 유격수 박진만(삼성)이다.

박진만은 7일 잠실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두번째 연습경기에 앞서 자신은 ‘아침형 인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들을 본 뒤 아침형 인간이 됐다”며 “대표팀에 와서도 아침이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고 말했다.

2003년 결혼한 박진만은 지난 4월18일 4년 만에 첫아들을 얻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세를 얻은 박진만은 그동안 몸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빠의 역할을 했다. 박진만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벌써 7개월이다. 지금은 습관이 됐다”며 “대표팀 훈련과 경기가 오전에 있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