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야구대표팀, '수비 그물망' 걱정마!

사비성 2007. 11. 11. 09:24
야구대표팀, '수비 그물망' 걱정마!
[스포츠조선   2007-11-11 09:29:09] 
 단기전의 핵심은 투수력과 수비력이다.

 현재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투수력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특히 중간에서 던질 왼손 투수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비력은 어떨까. 대표팀은 국내에서 실시한 상비군과의 3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무려 4개를 기록했지만 2, 3차전서 각각 1개로 줄이면서 수비수들이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엔트리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포지션별 주전들의 수비력을 따지기는 무리지만 일단은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대표팀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빛나는 수비로 좋은 성적을 올려온게 사실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해 월드베이스클래식에서 '국민우익수' 이진영이 탄생했고, 박진만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수비라며 각광받았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수비의 핵심은 역시 2루수와 유격수의 키스톤 콤비이다. 2루수는 고영민, 유격수는 박진만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2루수와 유격수가 다 되는 백업요원이다.

 고영민은 올시즌 '2익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넓은 수비폭을 자랑했다. 현역 2루수 가운데 최고 수비 실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올해 급성장했다.

 박진만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간판 유격수. 고영민과의 키스톤 콤비 플레이를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가 이번 대회의 관건이다.

 3차례 연습경기에서 둘은 두번의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지난 9일 국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모두 기록한 것으로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외야진은 빠른 발을 지닌 수비수들이 많아 역시 믿음이 간다. 이종욱과 이대형, 그리고 이진영이 외야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택근 장성호 등도 수비력에서는 뒤질 것이 없다.

 치열한 엔트리 경쟁 항목 중에는 수비력도 포함돼 있어 이번 오키나와 훈련에서 최상의 수비 조합이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