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고영민, 든든한 '철벽 수비'
[스포츠서울 2008-03-10 11:56:03]
|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감!” 야구 대표팀 키스톤 콤비 박진만과 고영민이 명품 수비를 자랑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에서 든든한 ‘투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투수의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철벽 방어라인을 구축한 이들 덕분에 대표팀은 세 경기를 3실점으로 막으며 연승행진을 하고 있다. ‘명품 수비’ 박진만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왜 그가 대표팀에 뽑힐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번 대회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고영민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맞추는데다 포수 진갑용. 중견수 이택근과 함께 ‘센터라인’을 형성하면서 실책 없는 수비를 펼쳐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2익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또다른 ‘철옹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영민도 마찬가지다. 8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4회 브래드 듀톤이 쳐낸 안타성 타구가 빠르게 날아갔지만 자신의 또 다른 애칭인 ‘고제트’라는 별명처럼 어느새 팔을 쭉 뻗어 잡아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 타선의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할 때 이들의 수비력은 더욱 빛이 난다. 9일 멕시코전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이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때 이들의 철벽같은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박진만은 1회 루이스 알폰소 가르시아의 타구를 좌익수 이용규에게서 넘겨받아 포수 진갑용에게 차분하게 송구.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던 허버 고메즈를 잡아 멕시코의 선취 득점을 막았다. 이들 키스톤 콤비는 이날 2회와 6회에 두 차례나 병살 플레이까지 더해 김광현이 마음 편하게 호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진만은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높지 않지만 호주전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한개씩을 얻어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11타수 4안타에 볼넷 세개를 골라내며 수시로 출루하는 고영민은 이용규와 테이블세터를 이뤄 클린업트리오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진만이는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던 터라 다시 다칠까봐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잔류시켰다”며 2006 WBC에서의 명품수비를 재현하고 있는 이들 콤비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
'기사 > 200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박진만,'우리 포수들 어깨 좋아!' (0) | 2008.03.13 |
---|---|
‘환상 짝꿍’ 박진만-고영민, 내야 물 샐 틈 없다 (0) | 2008.03.10 |
[사진]이승엽-박진만,'오늘은 선발 아닙니다!' (0) | 2008.03.10 |
[사진]1루코치 박진만, '큰 부상 아닙니다!' (0) | 2008.03.10 |
[사진]박진만,'이건 무조건 병살!' (0) | 200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