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박석민-박진만 홈런 합창' 삼성, LG에 설욕

사비성 2008. 5. 21. 09:44
'박석민-박진만 홈런 합창' 삼성, LG에 설욕
OSEN  기사전송 2008-05-21 21:36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전날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뽑아내는데 그친 타선 탓에 0-1 영봉패를 당했던 삼성이 2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분위기. 1회 2사 후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박석민이 LG 선발 심수창과 볼 카운트 0-1에서 112km 짜리 커브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왼쪽 펜스를 넘는 올 시즌 5번째 투런 아치(비거리 115m).

1회 박석민의 좌월 투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2회 박진만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 박한이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LG는 5회 1사 1,3루서 박경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차로 따라 붙었다.

2-5로 뒤진 LG의 7회초 공격. 선두 타자 손인호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경수의 사구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LG는 이대형의 좌중간 적시타로 3-5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정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발빠른 주자들의 이중 도루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맞았으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 선발 웨스 오버뮬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3패)를 따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난공불락'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13세이브를 거뒀다. 4번 박석민은 1회 좌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1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고배를 마셨다. 조인성과 손인호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사진>박석민-박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