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차전>'박진만 결승타' 삼성, 적지에서 2연승…PO행 '1승 남았다'

<준PO2차전>'박진만 결승타' 삼성, 적지에서 2연승…PO행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08-10-09 22:20

역전타 날린 삼성 박진만

【부산=뉴시스】

삼성이 적지에서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박진만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내달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롯데는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3차전은 대구로 옮겨 11일 열린다.

삼성 박진만은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채태인은 1-1로 맞선 4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2회초 채태인의 2루타와 김창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김주찬의 우전 안타와 이인구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올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은 4회 2사 후 채태인이 손민한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 무사 1,3루에서 조성환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으로 파고들어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7회에 가서야 갈렸다.

삼성은 2-2로 팽팽히 맞선 7회 박진만이 1사 만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4-2로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9회말 2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의 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