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FA 박진만 삼성 잔류 선택 '1년 총액 12억원'

사비성 2008. 11. 19. 14:44
FA 박진만 삼성 잔류 선택 '1년 총액 12억원'
SPN  기사전송 2008-11-19 17:21 
▲ 박진만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국보급 유격수' 박진만(32)이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삼성은 19일 자유계약선수(FA) 박진만과 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12억원에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진만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 유격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008 시즌 중 이미 "박진만은 무조건 잡을 것"이라고 여러차례에 걸쳐 공언한 바 있다.

부상 여파로 올시즌 성적은 좋지 못하다.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4리 5홈런 38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빼어난 수비 능력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팀내 평가다.

2004시즌이 끝난 뒤 현대에서 삼성으로 FA 이적(4년 최대 39억원)한 박진만은 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끌며 제 몫을 다해낸 바 있다.

박진만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원만한 협상을 해 기쁘다. 처음부터 구단이 따뜻하게 대해줬고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인정해줬다. 특히 선동열 감독님께서 많은 관심과 신뢰를 보내 주셔 잔류를 처음부터 결심하고 협상에 임했다"며 "부상 등으로 팀 전력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내년 최상의 컨디션으로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FA 이영우와 연봉 2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영우의 올시즌 연봉과 같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