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완장' 박진만 "쉴틈없다"
2009-01-01 20:57
책임감 2배… 휴가 반납 맹훈
[스포츠한국]
박진만(33ㆍ삼성)이 휴가도 잊은 채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갖가지 악재가 터졌던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묵묵히 개인훈련에 집중해왔던 박진만은 연말연시 분위기도 잊은 채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에게 2009년은 더욱 남다른 한 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진갑용(34)의 뒤를 이어 팀의 새 주장으로 선출됐다.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책임감은 두 배가 됐다. 지난해 말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1년간 12억원에 재계약하는 대박을 이끌어냈다.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꿈이 박기혁(롯데)의 벽에 가로막혔던 박진만은 명예회복도 벼르고 있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이징올림픽 전승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욕심도 있다. 2년 연속 4위에 머물렀던 소속팀 삼성에게는 우승컵도 안기고 싶다.
삼성은 5일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2009시즌 대장정의 첫 발인 셈이다. 3주 가량 경산에서 훈련을 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본격적인 시즌 대비에 나선다.
박진만은 지난해 초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 중반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올해는 해외전훈을 앞두고 더욱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싶은 이유다. 더구나 2월 중순 WBC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일찍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한다.
휴식기도 잊은 박진만의 뜨거운 입김이 경산볼파크의 차가운 겨울 바람을 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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